전남 화순군 출신 독립운동가 운인(雲人) 송 홍(1872~1949) 선생이 정부 서훈에 추서됐다. 화순군은 28일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송 홍 선생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정부 서훈(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고 밝혔다. 송 홍 선생은 화순군 도암면 출신으로 1908년부터 광주보통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던 중 3·1운동이 일어나자 동포에게 보내는 격문을 배포하며 만세운동을 펼쳤다. 또 학생들에게 한국사 등을 몰래 가르쳐 민족의식을 높이고 제자들이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하도록 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운인 송 홍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고용호/동고송 운영이사)는 지난 2020년 5월 처음으로 서훈 신청을 했으나 독립운동 여부를 증빙할 역사적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가 이번에 추서됐다.
화순군은 지난 2013년 송 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유고집을 발간했으며 지난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송 홍 선생의 애국정신이 담긴 추모비를 화순군 도암면 운월리에 건립했다. (무등일보 2022. 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