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장석 시인 시집 출간례
- ‘시가 있는 빛고을의 밤’
10월 26일(목) 저녁 6시 광산아카데미에 이어 예술의 거리 초입에 있는 '달정원'에서 '詩가 있는 빛고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장석 시인의 제4집 시집 『그을린 고백』 출간례와 광주의 예술인들의 노래와 무용, 첼로와 섹소폰 연주를 담은 작은음악회가 함께 펼쳐졌다.
장석 시인은 서울대 국문과 재학 중이던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경의 꿈'으로 등단하여 문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 후 40여 년 시를 발표하지 않고 통영으로 내려가 굴농사에 전념했다. 시인이 시만 간직한 채 오랫동안 시를 세상에 내놓지 않았던 것은 80년대가 주는 시대의 부침도 한몫했으리라. 그러다 2020년에 1집 <사랑은 이제 막 태어난 것이니>를 시작으로 2집 <우리별의 봄>, 2021년에 3집 <해변에 엎드려 있는 아이에게>에 이어 이번에 4집 『그을린 고백』이 연이어 출간되었다.
이날 '시가 있는 빛고을의 밤' 행사는 참석한 50여명에게 더없이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을 선사했다. 이상열 연주자의 첼로 연주 '청산에 살리라', '마이웨이'로 오프닝 음악과 동고송 유용상 이사장과 황지우 시인, 김병기 교수의 축하 말씀이 이어졌다. 장석 시인은 앞으로도 더욱 시 짓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는 곡진한 답례사가 있었다.
최근 오마이뉴스에 『그을린 고백』 시집 감상 글을 실었던 정지혜 작가의 감상 발표와 박자경 시인과 한희원 화백은 시 낭독도 있었다. 동고송 조세경 회원은 무등산 야생화로 곱게 장식한 꽃다발을 선물하여 시인을 기쁘게 하였다. 황광우 작가는 ‘벗에게’라는 손편지를 읽으며 知己之友의 면모를 감동적으로 전했다.
2부 문화공연에서 박방원 님과 박종 님, 정용주 님의 좋은 노래가 있었고 주국전 님의 섹소폰과 한희원 님의 피아노 연주, 배선주 님의 「나비의 꿈」 춤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수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