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화백 초대전 “눈 감고, 눈 뜬 오월의 사람들”
2022년 5월 4일(수)
이상호 화백은 80년대 미술운동에 전력을 쏟으며 전통적 회화영역을 넓혀 걸개그림과 판화, 거리벽화, 포스터, 깃발 등의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작가이다. 이번 '광주 메이홀 전시관' 10주년 초대전에 선보인 작품들에는 5·18항쟁 당시 대동세상을 이루며 항쟁을 이어간 광주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동고송은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산화한 “16인의 전사” 그림을 이상호 화백에게 제공하며 초대전을 후원하였다. |
황광우 작가 (동고송 상임이사)
김용근교육상 수상
민주시민교육과 인문의식 함양에 진력한 공로로 황광우 인문연구원 동고송 상임이사 황광우 작가가 제28회 '김용근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5.11(수) 5.18 기념공원 내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김용근 교육상'이란 고 김용근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며 교육, 노동, 농민운동 등 제반 사회활동가 중 1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뜻깊은 상이다. 석은 김용근 선생은 교사이자 민중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고향 강진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교육활동을 벌이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셨고, 해방 후에는 광주일고와 전남고 등에서 교사로 봉직하며 후학을 가르쳤다. 선생은 1980년에도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으며, 평생동안 민족의 독립과 교육, 민주화운동에 온 몸을 던진 시대의 지도자이다. |
김상준 교수 초청강연회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5월 12일(목) 동고송 인문특강의 일환으로 서울 정동 프린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김상준교수의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강연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김상준 교수는 '팽창'과 '내장'을 화두로하여 책의 내용을 훌쩍 넘어선 멋진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동고송과 사단법인 '다른백년'이 공동 주관한 이번 강연회에는 50여 명의 시민과 회원들이 함께 모여 우리 사회의 앞날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강연회 시작 전에 공연된 첼로, 피아노 연주 등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강연 후에는 동고송 서울•광주 이사 정기모임이 개최되었다. |
"하얀 가운의 오월시민군“
5•18 의료인활동 구술증언집담회
5.20(금) 오후 6:30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 민중항쟁 당시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의료활동에 대한 구술증언집담회가 동고송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수완미래아동병원(원장 유용상)을 비롯해 행사를 지원한 의료기관만 50여 곳이 넘었으며 올해 '동고송 의향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였다.
80년 5.18 당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교병원 등에서 군인들에 의한 총상, 자상 등 부상환자를 치료하고 희생자 시신을 검안하였던 의사, 간호사들의 생생한 증언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행사내내 참석자들의 눈물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총탄이 난사되고 생사가 갈리는 급박한 당시의 현장에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친 헌신적 의료활동이 역사의 지층 속에서 꺼내진 것은 이번 집담회의 큰 성과였다. 끝내 공을 자랑하지 않는 숭고한 의료인의 정신이 후학들에게 이어질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
동고송 남도역사기행 (고흥)
22년도 2차 남도역사기행은 5. 21.(토) 오전 8:30에 광주국립박물관 주차장에서 출발하였다.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의 유쾌 명쾌한 해설을 들으며 고흥의 안동고분, 발포만호성, 쌍충사, 기산도 선생의 '유리걸개지사' 비석-거금대교 까지 다녀 왔다.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한 정걸, 정운 장군의 일화에서부터 독립운동가로 일생을 바치고도 쓸쓸히 홀로 생을 마감한 기산도 선생의 가슴 아픈 사연, 소록도 이야기 등이 답사 일행 모두의 가슴을 적셨다. 또한 고흥 '녹도문화연구회'에서 제공한 유자 막걸리를 마시면서 바라본 고흥 앞바다의 풍광은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
2022년 5월 27일(금)
『김영철 평전』 『김순자 수기』 출판기념회
일시 : 2022년 5월 27일(금) 오후 5시~6시
장소 :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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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교육상 수상 소감
작가 황광우
존경하는 김용근 선생의 교육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상은 제가 들기에는 너무 무거운 상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선배와 동료들과 함께 이 상을 들고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생의 함자를 듣고 전남중 3학년 때 선생의 충무공 탄생 기념 강연을 직접 들었으며 광주일고 1학년 때 무진교회에서 부활에 관한 선생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때 검찰청 청사 앞마당에서 거목처럼 우뚝 서 계신 선생을 뵈었습니다. 당시 선생은 저의 석방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1985년 5월, 선생께서 세상을 떠나신 무렵 저는 공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었습니다.선생께서 2년만 더 살았더라면 “1987년의 위대한 역사의 부활”을 목도할 수 있었을텐데요 ……
광주의 역사는 허리 잘린 역사입니다. 두 번 허리를 잘렸습니다. 1908년 1월 2일 기삼연 의병장이 광주천 백사장에서 일본 경찰에게 총살을 당했으며 1950년 7월 5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장재성 선생이 양산동 장고봉에서 헌병에게 총살을 당했습니다. 김용근 교육상으로 받은 소정의 상금은 1950년 국가폭력으로 희생당한 ‘희생자의 영령을 위로하는 기념물’을 건립하는 일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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