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동고송 서울 이사 · 회원 모임>
일시 : 2025.12.2.(화) 오후 6시
장소 : 서울 <여자만>
2025년 12월 2일, 서울 인사동에 자리한 주점 ‘여자만’에서 동고송 이사와 회원들이 모여 송년의 정을 나누었다. 이날은 마침 작년 12.3 탄핵 1주년의 밤이기도 하였다. 최건섭 변호사, 홍승기 작가, 윤성구 대표, 이규 부이사장을 비롯해 박일서 이사가 참석했으며, 김현근 이사는 멀리 대구에서 상경해 자리를 함께했다. 홍기표 이사는 부인과 동반 참석해 분위기를 더했고, 이주은·유연상 회원 부부도 동석하였다. 임형칠 이사 역시 반가운 얼굴로 자리를 밝혔으며, 정동만·유미정·황광우 이사도 함께했다. 이날 송년 모임의 중심에는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있었다. “먼 데서 벗이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말과 함께 14인의 동고송 회원들은 잔을 들어 건배하며 한 해의 노고를 서로 위로했다. 담소가 무르익는 가운데 최건섭 변호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나의 삶을 지배해 온 것은 두려움이었다”고 고백했는데, 삶과 책임 앞에서 느끼는 외경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어 마은혁 재판관은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을 할 수가 없다”며 공직자로서의 고독을 토로했고, 이는 진지함 속에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황광우 이사는 마 재판관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공부밖에 모르던 학생이었고,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만큼 착한 청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러한 인물조차 여전히 시대의 의심 속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짚었다. 이날의 모임은 탄핵 1년을 지내온 소회를 서로 나누며 동고송 새해 활동사업에 힘을 부여한 소중한 자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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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송 의향활동 – 보훈부 권오을 장관 면담하다
일시 : 2025.12.05.(금)
장소 :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
2025년 12월 5일 오후, 동고송은 항일독립운동가의 명예회복이라는 시대적 책무를 안고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을 찾았다. 이날 황광우 상임이사와 이규 부이사장, 임형칠 이사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면담하고,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뜻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황광우 상임이사는 2020년부터 동고송이 의향(義鄕) 사업으로 꾸준히 추진해 온 미서훈항일독립운동가 서훈 추진 경과를 소상히 보고하였다.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이름들을 다시 불러내고, 국가의 이름으로 응답받기까지의 지난한 여정이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전달되었다. 면담 결과, 보훈부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협의하였다. 첫째, 김범수·정해두·이기홍 선생을 비롯한 70여 명의 항일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을 적극 검토하고, 2026년 3·1절을 목표로 서훈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둘째, 200여 명에 이르는 퇴학자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연구 기구를 설립하여 체계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한다. 셋째, 2026년 한 해 동안 집중적인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여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서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 권오을 장관과 배석한 보훈부 관계 공무원들은 예상 밖으로 진지하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동고송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연구 성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동고송은 지난 6년간 미서훈항일독립운동가들의 서훈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동고송은 항일독립운동가의 명예회복과 정당한 서훈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동고송 의향사업으로 진력해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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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동고송고전문학반 2학기 종강
2025년 동고송 고전문학반 2학기 종강은 문화수업을 병행하였다. 12월 9일, 광주문화전당에서의 음악회는 고전문학수업 여정에 즐거운 쉼표를 찍어 주었다. 동학들은 음악이 흐르는 자리에서 각자의 공부와 소동파 글에 대해 소감을 나누었다. 천년의 시간을 건너온 문장은 오늘의 삶을 비추는 거울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구소수간(歐蘇手簡)』을 길잡이 삼아, 굴원의 울분에서 두보의 현실 인식에 이르기까지 중국 고전문학의 잔잔한 물줄기 따라 한 해를 잘 걸어온 셈이다. 시와 산문을 가려 읽으며, 한 편의 문장이 시대를 건너 인간의 마음에 감명 깊게 와닿는 순간을 여러 차례 마주했다. 지난 5년간은 특히 소동파의 문학을 중심으로 독송과 필사를 병행하며, 글을 읽는 일이 곧 삶을 성찰하는 일임을 배워온 시간이었다. 고전을 읽는 일은 옛일에 머물지 않고 오늘을 더 깊이있게 사는 일임을 상기하며 공부의 즐거움을 누렸다. 2학기 종강 이후 2026년 3월 개강하여 고전문학의 향기를 나눌 것이다.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 不有佳作, 何伸雅懷.
옛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에 노닌 것도 실로 까닭이 있었다.
…… 아름다운 작품이 없으면 어찌 고아한 회포를 펴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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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비엔나 임창노 이사 광주를 방문하다.
2025년 12월 2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임창로 이사가 광주에 왔다. 부인 송미옥 여사와 함께 왔다. 이날 저녁, 폴란드 여행(2024년)과 발트3국 여행(2025년)에 동참하였던 몇 분의 동고송 회원들이 임창로 유로스콥 대표를 맞이하였다. 정수연 이사는 품격 있는 와인을 준비하였다. 김옥렬 이사와 백애경 회원은 두 권의 이행기를 출판하여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유럽 인문 여행이 동고송 활동의 중심축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회원들께서 여행기를 쓰고 출판까지 하다니 대단한 광주입니다. 내년에도 노르웨이 여행을 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임창로 이사의 소감이었다. 다음날 12월 24일, 대죽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소쇄원 별서(別墅)를 산책하였다. 물염적벽과 창랑적벽에서 비스듬히 누운 암반의 결들을 보면서 옛 노래를 불렀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어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我足.] 굴원의 초사 한 구절이었다. 임창노 이사는 독일 유학 중이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역사의 현장에서 삶의 침로를 바꾸었다. 그 이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뿌리를 내려 유로스콥 여행사를 운영하며, 인문과 여행을 잇는 길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다. 동고송 유럽인문기행의 격조있는 여정은 임창노 대표의 배려와 성원, 보이지 않는 노고 덕분에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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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송 인문연대모임
세디에 정기공연 <달동네 부르쓰>
일시 : 2025년 12뤌 29일(월) 오후 7시 30분
제목 : 달동네 부르쓰
장소 :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참석인원 : 200여 명
동고송은 문화연대팀 ‘세디에’와 함께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제2차 정기공연극을 올렸다. 공연 제목은 〈달동네 부르쓰〉.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시기, 국가적 축제를 앞세워 서울 달동네는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단숨에 철거 대상이 되었다. 무대에 등장한 달동네는 가난하지만 온기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연극은 달동네 주민들의 애환을 시종 코믹하게 그려냈다. 발전이란 무엇인가? 삶의 터전을 밀어내며 이루는 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이 담겨있었다. 흥학관 공연장의 객석은 만석을 이루었다. 동고송은 지난해부터 시민문화프로그램의 하나로 연극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동고송과 세디에 출연진은 전문예술인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연극을 시민들 생활 속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하였다. 80년대 시민들이 살아왔던 시대의 기억과 경험을 함께 나누며 공동체의 기억을 되살렸다. 연출 차두옥 감독, 조연출 정수연 동고송 이사, 극본은 박방원 시나리오 작가가 맡았다. 배우는 동고송 정동만, 김옥열, 주국전, 유미정 이사가 열연하고, 동고송 회원 배선주, 김수하, 김정선, 이범식, 박방원, 한희원 선생과 전 국회의원 이병훈 의원, 연극배우 한중곤 님이 출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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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송 유럽인문기행
<폴란드> , <발트3국> 두 권의 여행서 출간되다.
동고송은 2024년 폴란드, 2025년 발트3국으로 유럽인문기행을 이어왔다. 그 여정에 동참한 동고송 백애경 회원이 두 권의 여행서를 펴냈다. 백작가는 여행지에서 일기를 쓰듯 풍경과 생각을 잘 기록했는데 이번 책은 그 축적의 결실이다. 동고송 이사 김옥열 사진작가와 협업하여 글과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었다. 이것은 동고송 인문사업의 큰 축인 유럽인문기행의 큰 성과이자 결과물이다. 『장미와 청어, 발트 3국에서 7일』에서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3국의 역사문화의 풍경이 사진 기록과 함께 흥미롭게 전개된다. 제목에서 언급된 ‘장미’는 노래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이 라트비아 국가(國歌)라는데서, ‘청어’는 중세유럽의 부와 경제의 상징인 ‘청어’가 리투아니아에서 대규모 생산된데서 따왔다. 『쇼팽과 호박, 폴란드에서 9일』의 제목에 보듯 폴란드에서는 퀴리부인,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나라를 구석구석을 심도 있게 안내해주고 있다. 유대인학살의 현장 오시비엥침의 비극과 역사도시 크라쿠프, 난장이의 도시 브로츠와프 등 폴란드의 깊이를 차분히 안내하며 우리를 다시 동고송유럽인문기행의 여정으로 불러들인다. 동고송 이사와 회원들이 모여 백애경 작가와 김옥열 이사의 여행서 출간을 축하하는 축하연을 12월 26일 <달정원>에서 마련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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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유럽인문기행’ 안내
북유럽 노르웨이의 깊은 풍경, 지질의 시간과 뭉크의 숨결이 흐릅니다.
피오르드 협곡에 스민 오래된 이야기 2026년 동고송 유럽인문기행에서
함께 합니다!
일시 : 2026년 7월 31일(금)~8월 8일(토)
대상지 : 북유럽 노르웨이
참여 : 동고송 회원과 시민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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