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탑의 후예』 출간례
일시 : 2026년 5월 7일(목) 오후 3시
장소 :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오월 하루, 독립의 불씨를 지핀 산실이자 민주의 숨결을 길러낸 요람 빛고을 도심에서 황광우 작가의 출간례가 열렸다. 이번 발간된 책 『학생탑의 후예』 는 70년대 독재에 맞선 청년들의 결기와 80년 오월 광주와 서울에서 타올랐던 젊은 정신이 담겨있다. 유용상 동고송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광주서중일고 100여년 역사 흐름에서 의로움과 민주를 위해 헌신한 의인들을 회고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원로 전홍준 선생, 전남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김정길 선생, 광주 현대사의 거목 이기홍 선생 유족 이경순 교수, 미국 땅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재미한청련을 일군 강완모 변호사, 광주일고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퇴학당한 17인의 친구들을 대표한 이규 선생 등 다섯 분은 소중한 축사를 하였다. 『학생탑의 후예』 저자 황광우 작가는 오랜 연구와 집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광주이야기를 쓴 배경과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라는 학생탑의 비문을 보며 자란 소년들이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증언할 수 있어서 ‘이것으로 족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평생을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에 전념하며 인문학연구에 쉼 없이 달리고 있는 황광우 작가. 진중한 삶의 여정을 윤정근 노동 후배가 질문하며 작가가 답하는 시간은 뜻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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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근교육상‘ 시상식
일시 : 2026년 5월 15일(금) 오전 10시 30분
장소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동고송 임형칠 이사가 힘을 쏟는 ’김용근교육상(대표 김이수) 시상식‘에서 2026년 수상자로 오월항쟁의 아픔을 시로 알린 김준태 시인이 선정되었다. 김준태 시인은 1980년 당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발표해 학살의 진실을 알린 뒤 교단에서 해직되는 고초를 겪었다. 이번 시상에서 김준태 시인은 50여 년간 참교육을 펴오며 민주주의 가치를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고송 황광우 상임이사를 비롯 임형칠, 양준승, 부윤환, 정동만, 유미정 이사가 참석하여 큰 축하를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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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 항쟁 46주년 기념 ’동고송 주먹책‘ 나눔행사
일시 : 2026년 5월 16일(토)~18일(월)
장소 : 광주 금남로 일대
오월 광주를 방문한 외지 시민과 광주시민들을 위해 동고송은 대동세상! ’주먹책‘ 나눔 행사를 3일간 진행하였다. 80년 오월엔 '주먹밥'으로 항쟁의 불꽃을 지폈는데 이번 오월엔 '주먹책' 나눔으로 항쟁의 정신을 드높였다. 금남로에 설치된 많은 부스 가운데 동고송이 마련한 ’주먹책‘ 나눔장소는 장사진 속에 성황을 이루었다. 꼬마들 손을 잡고 온 외지의 젊은 부모들과 청년들, 장년들은 황광우 작가의 오월 책 증정과 친필 싸인에 감동어린 성원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서 동고송과 황광우 작가는 1,000여 권 『오월이 온다』 책을 시민들에게 무료 증정하였다. 몇 년의 연구와 집필로 책을 발간하고 실천의 장에서 ’오월정신알리기‘와 ’역사바로세우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황광우 작가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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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광우 작가의 산책 글
좋은 일도 함께 해야 힘이 난다
오늘은 5월 16일 토요일, 나는 오후 5시에 BHC 호프집에 갔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술집에 내가 찾아간 것은 어떤 절실함 때문이었다. 나는 <오월이 온다>와 <역사가 온다>를 시민들에게 헌정하고 싶었다. 그래서 전날 책 열 박스를 이곳 BHC 호프집에 맡겨놓았던 터이다. 세상에 나를 알아보는 이가 있었다. 문성식 씨. 대전에서 광주를 찾아온 이분은 나의 삶을 소상히 알고 있었다. 젊은 날 내가 이끈 노동운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나의 인문활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함께 동행한 여인이 있었다. 박영희, 이 여인은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의 책을 들고 다니며 술 먹는 젊은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다녔다. 나는 젊은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사인해 주었고, 박영희는 사인한 책을 배부하고 다녔다. 5월 18일이 다가오면 금남로는 흥성흥성거린다. 우리는 밤 9시가 넘도록 주먹책 퍼포먼스를 수행했다.
5월 17일 일요일, 오늘은 오월전야제가 열리는 날이다. 두 시가 넘어갔는데 주먹밥 부스가 한산하였다. 나는 행사 주최 측에 가서 주먹밥 부스에서 주먹책을 나누어 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주최 측은 흔쾌히 허락했다. 그런데 금남로 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우리의 주먹책에 낯설어했다.
“오월을 찾은 청춘에게 드리는 작가의 특별한 선물”
“<철학콘서트>의 저자 황광우가 <오월화보집>을 나누어 드린다”고 배너는 휘날리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몬네몬네 지나치고 가면서 우리에게 발길을 주지 않았다. 오후 5시 전야제가 시작되었다. 풍물패의 장대한 소리가 지축을 흔들 즈음, 다른 모든 부스는 폐장에 들어가고, 사람들은 우리 앞으로 줄을 섰다. 어느덧 주먹책 배너 앞에 장사진이 들어섰다.
“왔따, 사인이 겁나게 좋소.”
정동만 이사는 BHC 호프집에 맡겨놓은 책 박스를 부지런히 날랐다. 유미정 이사는 목이 쉬도록 외쳤다. “광주 시민, 여러분, 5월을 기념하여 황광우 작가께서 책을 헌정하고 있습니다.” 부윤환 이사도 퍼포먼스를 거들어 주었다. 서서 사인을 해야 붓에 힘이 들어간다. 그런데 서서 사인을 하면 허리가 금방 아파온다. 나는 ‘앉았다 서다’를 반복하며 쉬임없이 사인을 하였다.
5월 18일, 오늘은 도청민주광장에서 오월기념식이 열리는 날이다. 12시에 행사는 끝나고 금남로 거리는 휑하였다. 어제 작업했던 주먹밥 부스가 사라졌다. 우리의 배너도 함께 사라졌다. 우리는 길가에 탁자 두 개를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외쳤다. “오월의 기념하여 특별히 헌정합니다.” 김미선 이사와 나명룡 회원이 행사를 도우러 왔다. 외로운 자리를 지키던 중 한 떼의 청소년들이 우리에게 왔다. 담양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할아버지도 왔고, 소년도 왔다. 수녀님들도 우리에게 왔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 청년은 <윤상원 일기>를 들고 왔다. <윤상원 일기>는 내가 5년 전 출간한 책이 아니던가? 무척 반가웠다.
담양 한가람 학생들과 함께, “오월이여, 광주여, 민주주의여!”
3일 동안 책 1000권을 헌정하였으니 내가 붓으로 이름을 써드린 분이 1000명이라는 이야기다. “어머나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을 그냥 주시는 거에요?” 초등생의 손을 잡은 엄마의 환한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 그날 금남로에서 총상을 입고 부상자로 살아가는 어른 왈, “왓따, 필체가 겁나게 좋아부요.”하는 것이다. 강기정 시장도 배너 앞에서 우리를 향해 엄지 척 인사를 하였다. 단 하루만이라도 “필요한 만큼 쓰고, 능력껏 지불하는” 새로운 세상, 대동의 세상을 열고 싶었던 우리의 주먹책 퍼포먼스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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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민주동우회 동고송과 오월을 찾다
동고송 이규 부이사장은 ’오월항쟁기념 한양대민주동우회 광주방문‘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한양대 민주화운동을 조직하고 이끌어온 선배로서 올해도 젊은 대학생 후배들과 광주를 순례하고 묘소를 참배하였다. 동고송에서는 한양대 학생들을 위해 『오월이 온다』 『역사가 온다』 50권을 증정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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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송 고전문학반 야외수업
일시 : 2026년 5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오방기념관
주제 : 오방 최흥종 선생 서거 60주년 기념음악회
동고송 고전문학반은 학기별로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학기에는 광주의 아버지, 한 시대의 성자(聖者)로 불린 오방 최흥종 선생을 기념하는 음악회에 참석하였다. 초여름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고전문학반 동학(同學)들은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누고 오방 선생이 남긴 숭고한 뜻과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개화기 광주 최초의 영적지도자로 불린 오방 선생은 한평생을 한센병 퇴치와 빈민구제, 독립운동과 선교활동, 교육활동 등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 광주의 정신적 지주이자 근대 광주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고전문학반 동학들은 유미정 박사의 소동파 문학, 당송팔대가 문장 강의를 들으며 옛사람의 글을 벗 삼고 있다. 고전문학반 동학들은 뜻깊은 기념음악회에 참석하며 즐거움을 서로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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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송 학술탐방 ’공자천하주유열국을 찾아‘
중국 허난성 古都를 순례하다
2026년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동고송 회원 17명은 중국 중원의 심장부 허난성 일대를 탐방하였다. 공자의 자취와 중국 옛도읍을 찾으며 6박 7일 학술기행을 한 것이다. 허난성 정주를 시작으로 안양·푸양·개봉·상추·회양·허창을 거쳐 다시 정주에 이르는 여정은 오래된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오르는 순례의 길이기도 하였다. 허난성은 중국 문명의 뿌리가 깊게 내려앉은 중원(中原)의 땅으로 왕조의 흥망과 성현들의 숨결이 아직도 스며있다. 동고송 탐방객들은 공자가 천하를 주유하며 걸었던 그 길에 서서,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체감했다. 정주의 하남성박물관과 상(商)나라 유허지, 은허유적과 갑골문 출토지는 중국 문명의 장대한 시작을 보여주었다. 수천 년 세월을 견딘 유물들은 조용히 이야기를 전했고, 문자박물관은 한자의 탄생과 발전의 기나긴 흐름을 보여주었다. 안양과 푸양에서 치성고성과 자로묘를 찾고 강직한 삶을 살았던 공자의 제자 자로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천년 전 송(宋)나라의 수도였던 개봉으로 들어서며 포청천(포증)의 청렴한 정신이 담긴 개봉부, 그리고 대문장가 구양수와 소동파와 마주했다. 문학이 한 시대를 어떻게 빛내고 있는지 구소(歐蘇)의 동상이 말해주고 있었다. 청명상하원에서 펼쳐진 <동경몽화(東京夢華)> 공연은 송대의 흥망성쇠를 그리고 있었다. 그 당시 카이펑에는 백만 명의 사람들이 흥성거렸다 하니 '청명상하도' 그림 속으로 우리는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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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고성의 옛 거리에서 마주한 전통 혼례는 흥미로웠다. “백성이 근심하기 전에 먼저 근심하고, 백성이 즐거워한 뒤에야 즐긴다”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정신을 남긴 범중엄의 사원도 이곳에 있었다. 우리는 망탕산과 부자산을 지나 회양의 유장한 용호(龍湖)에 둘러싸인 진채고성에 올랐다. 허창을 돌아 다시 정주에 이르기까지, 공자가 왜 그 험난한 세월 속에서도 천하를 떠돌며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했는지 생각하였다. 정치에서는 좌절했으나 교육과 사상에서는 인류의 스승으로 남은 공자. 그의 정신은 여전히 뜨거운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이번 여정에서 황광우 작가는 틈틈이 논어와 공자에 대해 열강을 펼쳤으며 유미정 박사는 소동파 문학에 대해 강의하였다. 배움의 기쁨과 감동 속에 진행된 동고송의 이번 학술탐방은 추후 발간될 『공자평전』에 생생한 기록이 되어 독자의 가슴을 뛰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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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의 세월을 넘어 마주한 불꽃,
‘겨레터야학’와 ‘들불야학’이 만나다
신록이 푸르른 5월의 끝자락, 가슴 벅찬 역사적 만남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서울 신림동 B지구 산동네에서 배움에 목마른 청소년들과 함께 진리의 불을 밝혔던 ‘겨레터야학’과, 광주 오월 정신의 심장이었던 ‘들불야학’이 마주하였다. 5월 30일, 서울에서 먼 걸음을 한 이규, 이정헌, 김성재, 김이수, 정성남, 박홍국, 김덕님 선생 등 '겨레터야학' 식구들이 광주의 박관석, 김강희, 박미경, 김상집 선생 등 ‘들불야학’을 만나기 위해 내려온 것이다. 현재 광주에서 시민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박미경 씨가 ‘겨레터야학’의 멤버였다는 사실은 몹시 놀라운 일이었다. 또한, 늦깎이로 그림을 배워 열심히 작업에 정진하고 있는 김상집 화백이 ‘겨레터야학’과 맺은 깊은 인연도 흥미로웠다.
일행은 전용호 작가의 안내로 망월동 묘역과 윤상원 생가를 방문하며 오월의 정신을 되새긴 후 섬진강음식점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먼 데서 온 벗들에게 황광우 작가는 『오월이 온다』와 『학생탑의 후예』를 친필 사인하였다. 이튿날인 5월 31일 정오, 서구 극락강 인근 ‘백년미가’에서 마침내 ‘겨레터야학’과 ‘들불야학’교사 학생들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 경이로운 자리에는 1980년 5월 16일 횃불성회에서 박관현 열사가 사자후로 외쳤던 주인공 '순임이'도, 오월의 전사 김영철의 아들 김동명 씨도 함께하여 자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들불야학 강학 출신인 임낙평 선생의 인사말로 상봉 세리모니의 막이 올랐다. 스무여 명의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젊은 날의 열정과 오늘 마주한 역사적 순간에 대한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풀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쟁도 중요한 실천이듯이, 젊은 날의 실천을 바르게 기록하는 것 또한 투쟁 못지않게 중요하다. 두 야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록해 나갈 새로운 시작점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두 야학의 발자취를 담은 책 한 권이 어서 세상에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 뜻깊은 날을 소망하며, 그날을 위해 마음을 담아 외쳤다. “겨레의 들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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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송 행사 안내>
일시 : 2026년 6월 18일(목) 오후 3시
장소 : 광산문화예술회관
강사 : 김누리 교수
주제 : 격변의 시대, 교육대전환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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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6년 8월 2일(일)~8월 10일(월)
대상지 : 북유럽 노르웨이
참여 : 동고송 회원 및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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