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강연회 《2023년 광산아카데미》 개최
2.23.(목) 오후 3시 광산구가 주최하고 (사)인문연구원 동고송이 주관한 《2023년 광산아카데미》가 개최되었다. 498석의 광산문화예술회관에 600여 명이 밀려들어 강연회 내내 서서 지켜본 청중도 많았다. 실내악 4중주의 은은한 선율로 분위기를 만든 뒤 강연회는 시작되었다. 강사는 국내 대표적인 중국정치 전문가이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조영남 교수였다. 그는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지상파 방송에서 명강사로 상당한 대중적 지명도를 얻고 있는 분으로서 이날 강연에서도 ‘시진핑 집권 3기,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현 중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더불어 미·중의 국제적 역학관계 속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엄혹한 현실을 실감나게 조명하였다. 이날 90분의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중간에 강연장을 나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강연은 몰입감과 박진감이 있었다. 2강은 3.16.(목) 15:00 같은 장소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좋은 삶은 독서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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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동고송 유럽인문기행
2.10.∼2.18.까지 8박 9일의 여정으로 30여 명의 동고송 회원들이 「23‘유럽인문기행」을 다녀왔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잘츠부르크, 구르크, 그라츠, 그리고 체코의 프라하와 체스키크룸로프 지역에서 중세의 역사·문화가 아직 생생히 남아있는 도시들을 살펴보았고, 오스트리아 남부의 할슈타트, 첼암제, 키츠스타인호른 등에서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과 호수, 그림 같은 시골마을들을 둘러보았다. 중세의 수도원에서의 하룻밤 숙박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만했다. 귀국 전날 저녁은 1,000년 된 식당 ‘바흐 행을’에서 시골마을 악사들의 연주와 와인이 곁들여진 흥겨운 뒷풀이는 여행객들의 피로를 잊게 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완벽한 균형 스케쥴이었다. 미술품 관람과 더불어 오페라 등의 음악회 관람이 포함되었고, 현지의 전통음식과 다채로운 호텔조식의 균형도 좋은 평을 받았다. 유럽의 전형적인 도시 관광과 그림 같은 알프스 시골마을 관광이 적절히 혼합되었고, 즐거운 술자리도 있었지만 유용한 역사문화 강의(서양건축사·베토벤·나폴레옹)도 있었다. 이처럼 여정 내내 이질적인 영역들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 스케줄이었다. 다시 여행프로그램을 짠다 해도 이처럼 절묘하게 재미와 효용의 궁합을 맞출 수 있을까 싶다. 과하지 않으면서 품격이 있는 8박 9일의 여행이었다. 동고송은 이와 같은 고품격 유럽인문기행을 매년 1∼2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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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연구원 동고송 정기총회 개최
2월 27일(월) 오전 10시 (사)인문연구원 동고송은 동고송 사무실(광주 동구 갈마로 6)에서 정관 제19조에 의거하여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참석할 수 없는 회원들은 위임장을 보내 왔고 참석한 회원들은 다음과 같은 안건들을 논의하였다. (1)2022년 감사보고 승인, (2)2022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3)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4)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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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월 《황광우의 산책》
2월 5일 오마이뉴스에 글 한 편을 실었다. 천안의 슬픔 유관순 선생과 광주의 슬픔 김범수 선생을 다룬 칼럼이었다. 3월 1일이 오면 태극기를 꽂고 유관순 누나를 떠올리지만, 지금껏 나는 유관순 선생이 옥사한 연유를 몰랐다. 기가 막힐 일이었다. 아버지가 시위 현장에서 칼에 찔려 죽었다. 어머니가 총에 맞아 숨졌다. 작은아버지와 오빠가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17세의 여성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으나 면회 올 사람이 없었다.
1920년 3월 1일, 유관순 선생은 샤우팅을 하였다. “대한독립 만세!” 이내 한 여성의 가녀린 몸은 간수들의 구둣발에 짓밟혔다. 방광이 터졌다. 패혈증이 진행되고 있었다. 석방 이틀을 앞두고 유관순 선생은 숨을 거두었다.
유관순 선생이 천안의 아픔이라면 광주의 아픔이 있다.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렀으나 아직도 서훈을 받지 못하는 광주의 의인이 있다. 누구인가? 김범수 선생이다. 손녀의 나이가 올해로 80에 들어간다. 나는 왜 이런 일이, 광주의 슬픔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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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동고송 공부모임
1) 노자반
『노자의 역설』을 펴낸 김용표 선생님의 ’노자반‘이 1월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도덕경 원문을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짚어가며 삶의 지혜를 함께 찾아가는 ’노자반‘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일시 : 매월 2주·4주 금요일, 저녁 7시~8시 30분
장소 : 동고송 공부방(동구 갈마로 6, 하나치과 2층)
교재 : 『노자의 역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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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양고전반
중국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에 속한 구양수와 소동파의 『구소수간歐蘇手簡 』 편지글을 읽으며 중국 문인들의 시와 산문을 유미정 문학박사가 소개합니다.
일시 : 매월 2주·4주 목요일, 저녁 7시
장소 : 동고송 공부방(동구 갈마로 6, 하나치과 2층)
교재 : 『구소수간』 외 동양고전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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